아마존 DSP·Sponsored Display — ROAS 해석과 예산 설정 기준

HIBOS 편집팀 · 2026-08-04
아마존 DSP·Sponsored Display — ROAS 해석과 예산 설정 기준

이 글은 아마존 광고를 이미 운영하고 있고 Sponsored Display(스폰서드 디스플레이)나 Amazon DSP로 확장을 검토 중인 셀러를 위한 설명서입니다. 새로운 운영 비법이 아니라, 두 광고의 보고서에 찍히는 숫자가 어떤 규칙으로 만들어지는지를 정리한 글입니다. ROAS가 어떤 기준으로 계산되는지, 어떤 구매까지 광고 성과로 잡히는지, 예산을 태우기 전에 어떤 설정을 확인해야 하는지를 순서대로 살펴봅니다. 같은 숫자라도 계산 규칙을 모르고 보면 판단을 잘못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Sponsored Display와 Amazon DSP는 무엇이 다른가

Sponsored Display(현재 '디스플레이 광고'로 통합됨)와 Amazon DSP(Demand-Side Platform)는 둘 다 디스플레이 형태의 광고지만 과금 방식이 같지 않습니다. Sponsored Products(스폰서드 제품)나 Sponsored Brands(스폰서드 브랜드)가 클릭당 과금(CPC, Cost Per Click) 중심인 것과 달리, DSP는 1천 회 노출당 비용을 지불하는 CPM(Cost Per Mille) 모델로 과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Sponsored Display는 vCPM(Viewable CPM, 노출 가능한 1천 회 노출당 비용) 입찰 전략을 사용할 경우 '실제로 노출된' 광고에 대해서만 과금합니다. 반면 DSP는 기본적으로 노출 가능 여부와 관계없이 총 노출(Total Impressions)에 대해 CPM으로 과금됩니다. 두 광고를 '같은 디스플레이 광고'로 뭉뚱그리면 청구서가 만들어지는 방식 자체를 오해하기 쉽습니다.

아마존 어트리뷰션 모델: ROAS 숫자가 만들어지는 방식

보고서의 ROAS(Return on Ad Spend, 광고 수익률)는 광고 성과를 재는 핵심 지표지만, 그 숫자 뒤에는 어트리뷰션(Attribution) 규칙이 있습니다. 아마존은 기본적으로 최종 접점 어트리뷰션(Last-Touch Attribution) 모델을 사용합니다. 고객이 구매하기 전 가장 마지막에 클릭한 광고에 판매 기여도를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어트리뷰션 윈도우(Attribution Window)가 함께 적용됩니다. 광고 상호작용 이후 일정 기간 안에 발생한 구매에 대해서만 광고의 기여를 인정하는 기간입니다. Sponsored Display, Sponsored Brands, Amazon DSP의 클릭-통합(Click-through) 어트리뷰션 윈도우는 일반적으로 14일입니다. 고객이 광고를 클릭한 뒤 14일 이내에 구매하면 그 광고에 매출이 기여된 것으로 보고된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 알아 둘 개념이 브랜드 후광 효과(Brand Halo Effect)입니다. 광고를 클릭한 고객이 광고된 제품이 아니라 같은 브랜드의 다른 제품을 구매해도 해당 광고에 매출이 기여될 수 있습니다. ROAS를 높이는 요인이 되지만, 특정 제품 하나의 광고 효율만 따로 보려는 경우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조회-통합 어트리뷰션(VTA)의 변화와 아마존 외부 DSP

더 큰 변화는 조회-통합 어트리뷰션(View-Through Attribution, VTA) 쪽에 있습니다. 최근 적용 중인 정책에 따라 아마존 스토어(Amazon Store) 내에 노출되는 Sponsored Brands(vCPM 과금), Sponsored Display(vCPM 과금), Amazon DSP 캠페인의 VTA 방식이 크게 변경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고객이 광고를 클릭하지 않고 보기만 해도 14일 이내에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면 기여가 인정되는 광범위한 방식이었습니다. 지금은 머신러닝 기반의 쇼핑 신호 강화 최종 접점 어트리뷰션(Shopping-Signal Enhanced Last-Touch Attribution) 모델이 적용되어, 광고 조회가 구매에 실제로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해 기여도를 부여합니다. 그 결과 아마존 스토어 내 노출을 기준으로 보면, 실제로 유효한 VTA 윈도우는 이전보다 짧고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구매 영향력을 더 정확하게 측정하려는 변화이지만, 보고서를 보는 입장에서는 과거보다 VTA로 인한 ROAS가 낮아 보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숫자가 내려갔다는 이유만으로 성과가 나빠졌다고 단정하기 전에, 측정 기준이 바뀐 구간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아마존 외부(Off-Amazon) DSP 광고는 이 변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기존의 14일 클릭-통합 / 14일 조회-통합 어트리뷰션 윈도우를 계속 사용합니다. 아마존 외부의 여러 웹사이트와 앱에 노출되는 DSP 광고의 특성상 전통적인 측정 방식을 유지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광고 유형과 노출 위치에 따라 ROAS 해석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New-to-Brand(NTB): 신규 고객을 구분해 주는 지표

총 매출(Total Sales)이나 ROAS만으로는 그 구매가 기존 고객의 재구매인지, 광고를 통해 새로 들어온 고객의 구매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구분해 주는 지표가 New-to-Brand(NTB, 브랜드 신규 고객)입니다. NTB는 아마존에서 해당 브랜드 제품을 지난 12개월(365일) 이내에 구매한 적이 없는 고객이 광고를 통해 구매했을 때를 측정합니다.

NTB 지표는 Sponsored Brands, Sponsored Display, Amazon DSP 캠페인에서 제공되며 Sponsored Products에서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New-to-Brand Orders(NTB 주문): 새로운 고객이 일으킨 주문 수 New-to-Brand Sales(NTB 매출): 새로운 고객이 발생시킨 총 매출 % of Orders New-to-Brand: 총 주문 중 NTB 주문이 차지하는 비율 % of Sales New-to-Brand: 총 매출 중 NTB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 New-to-Brand ROAS(DSP 한정): 새로운 고객에게서 발생한 매출 대비 광고 지출 효율

NTB는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을 위한 고객 확보(Customer Acquisition) 전략이 작동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아마존 공식 지표입니다. Sponsored Display와 DSP를 검토하는 이유가 신규 고객 확보라면 ROAS만으로는 판단이 어렵습니다.

NTB를 목표로 삼을 때 운영이 달라지는 지점

NTB 매출을 목표로 잡는다면 캠페인 설계와 평가 기준도 그에 맞춰야 합니다.

신규 잠재 고객 타겟팅. Sponsored Display에서는 '조회 오디언스(Views Audiences)' 기능으로 경쟁 브랜드나 관련 카테고리 제품을 조회한 적이 있는 잠재 고객을 타겟팅해, 상세 페이지 조회 이력이 없는 새로운 잠재 고객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Amazon DSP에서는 더 정교한 오디언스 타겟팅(Audience Targeting)과 세분화(Segmentation)를 활용해 아마존 내부와 외부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오디언스에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비-브랜드 키워드 전략. Sponsored Display의 제품 타겟팅(Product Targeting)에서 자사 브랜드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반적인 키워드를 타겟팅하면 새로운 트래픽을 유도하고 NTB 전환을 노릴 수 있습니다.

상위 퍼널 캠페인의 KPI 설정. 브랜드 인지도(Brand Awareness)와 고려(Consideration) 단계에 집중하는 캠페인, 예를 들어 Sponsored Brands 비디오 광고나 DSP의 특정 캠페인은 주요 성과 지표를 NTB 매출과 NTB 비율로 두고 그 기준에 맞춰 예산을 할당하고 최적화하는 편이 목적에 부합합니다.

ROAS와 NTB의 균형.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과정에서는 초기 ACoS가 다소 높아질 수 있습니다. 무조건 낮은 ACoS만 추구하기보다 NTB 지표를 함께 놓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효율을 평가하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DSP 과금 방식과 노출 가능성(Viewability) 설정

DSP는 CPM으로 과금되는 경우가 많아 노출이 실제로 보였는지가 비용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DSP 캠페인 설정의 'Add Targeting' 섹션에 있는 'Viewability' 기본값은 'Allow All'입니다. 노출 가능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노출에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 상태로 두면 화면 하단(Below the Fold)처럼 고객 눈에 들어오지 않는 위치나 빠르게 스크롤되어 지나가는 노출에까지 광고비가 소진될 수 있습니다.

이 설정을 '70% 이상'으로 변경하면 실제로 고객에게 보일 확률이 높은 노출에만 비용을 지불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조건 바꿔야 하는 값은 아닙니다. DSP의 주된 목표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고 광범위한 도달(Reach)이 우선이라면 'Allow All'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광고 효율과 ROI를 중시한다면 노출 가능한 광고에 비용을 집중시키는 편이 목적에 맞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본값을 확인 없이 그대로 쓰지 않는 것입니다. 플랫폼의 기본 설정이 항상 셀러의 비용 효율을 최우선으로 맞춰 둔 것은 아니며, 'Allow All'은 최대 도달(Maximum Reach)을 위한 설정일 수 있습니다. 설정 위치는 Amazon Advertising Console → Campaign Manager → DSP Campaigns → 해당 캠페인 → Line Item 선택 → Add Targeting → Viewability 순서로 확인합니다.

노출 가능 여부와 관계없이 비용이 나가면 예산이 의도보다 빠르게 소진될 수 있고, 실제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품질 노출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운영 중에는 보고서의 'Total Impressions(총 노출 수)' 대비 'Viewable Impressions(노출 가능한 노출 수)' 비율을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보고서를 읽을 때 흔한 오해 세 가지

첫째, ROAS가 높으면 무조건 좋은 광고라는 생각입니다. 높은 ROAS가 기존 고객의 재구매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으므로, NTB 비율을 함께 확인해야 그 캠페인이 신규 고객 확보에 기여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둘째, 캠페인을 시작하자마자 매일 보고서를 확인하고 곧바로 입찰가(Bid)를 조정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아마존은 데이터 업데이트에 최대 12시간이 걸릴 수 있고 주문 취소 등은 72시간 내에 반영됩니다. 여기에 14일 어트리뷰션 윈도우까지 고려하면, Sponsored Brands와 Sponsored Display는 최소 15일, Sponsored Products는 최소 8일을 기다린 뒤 쌓인 데이터로 주 단위 최적화를 진행하는 편이 낫습니다. 너무 잦은 조정은 오히려 데이터 혼란과 비효율을 초래합니다.

셋째, 광고 보고서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전부라는 생각입니다. 광고 보고서는 해당 광고에 직접 기여된 매출만 보여 줍니다. 광고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유기적(Organic) 매출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총 광고 판매 비용(Total ACoS, TACoS)처럼 광고 기여 매출과 유기적 매출을 합산해 보는 지표를 함께 확인하면 전체 그림에 더 가까워집니다.

실무 체크리스트

과금 방식부터 구분합니다. Sponsored Display의 vCPM과 DSP의 기본 CPM은 기준이 다릅니다. 두 채널을 같은 잣대로 비교하지 않습니다. DSP Viewability 설정을 점검합니다. 운영 중인 모든 DSP 캠페인의 라인 아이템(Line Item)에서 'Viewability'가 'Allow All'인지 확인하고, 효율이 목표라면 '70% 이상'으로 조정합니다. 신규 캠페인도 생성 시점에 같은 기준으로 시작합니다. ROAS와 NTB를 항상 같이 봅니다. Sponsored Display와 DSP 성과 분석 시 NTB 주문과 NTB 매출 비율을 함께 확인합니다. (Advertising Console → Reports) 어트리뷰션 윈도우에 맞춰 최적화 주기를 잡습니다. 조정은 최소 주 1회, 14일 윈도우라면 15일 이후 데이터로 시작합니다. 아마존 외부 DSP는 기준이 다릅니다. 외부 지면은 변경된 VTA 규칙이 아닌 기존 14일 조회-통합 어트리뷰션이 적용된다는 점을 전제로 읽습니다. 캠페인 목표와 주요 지표를 일치시킵니다. 인지도 목표라면 NTB, 전환 목표라면 ACoS와 전환율을 중심 지표로 둡니다. 비싼 채널에 예산을 올리기 전에 작은 캠페인에서 전환을 먼저 확인합니다.